퇴직 후 건강보험료는 직장 다닐 때 공제액의 두 배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, 저는 직접 겪어보고 나서야 그 계산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. 피부양자 요건이 바뀌어 부모님을 다시 올리지 못할 뻔했던 경험까지 더해지니, 이 제도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노후예산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는 걸 실감했습니다.피부양자 요건, 직접 막혀보고 알았습니다제가 회사를 옮기면서 몇 달간 직장 건강보험에서 빠진 시기가 있었습니다. 그 짧은 공백 사이에 피부양자 인정 기준이 바뀌어 있었고, 부모님을 다시 피부양자로 올리려 했더니 공단에서 안 된다고 하는 겁니다.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요건이 바뀌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니까요.피부양자(被扶養者)란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가족으로, 별도 보험료..
2026년 2월부터 시행된 생계비계좌, 통장 잔액이 있어도 압류를 당하면 그 돈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저는 가까운 분의 사례로 처음 실감했습니다. 교통사고 후 병원비가 쌓이고, 카드사에서 통장에 압류가 들어오면서 그분의 생활이 한순간에 막혀버렸거든요. 생계비계좌라는 제도는 사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습니다. 알고 나니 요즘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.압류보호, 통장에 돈이 있어도 못 쓰는 상황이 실제로 생깁니다제가 아는 분은 소득활동 중에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. 입원이 길어지면서 병원비를 카드로 막았고, 일을 못 하게 되니 카드값을 제때 내지 못했습니다. 결국 카드사에서 예금 압류를 걸었고, 통장에 돈이 남아 있었는데도 월세며 공과금이며 아무것도 쓸 수 없는 상태..
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9만5천 원입니다. 부부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로 조사된 217만 원과는 약 15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. 제가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좀 서늘했습니다. 집도 있고 예금도 있으면 괜찮겠지 싶었는데, 막상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셨을 때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없어서 가족이 모두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거든요. 자산착시 — 집이 있어도 병원비가 없을 수 있다아버지가 시골로 이사하신 직후였습니다. 몸이 갑자기 안 좋으셔서 당장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, 수납할 현금도, 바로 쓸 카드도 마땅치 않았습니다. 이사 직후라 이래저래 돈이 묶여 있던 시기였거든요. 결국 다른 가족의 카드로 간신히 넘어가긴 했지만, 그날 제가 느낀 건 꽤 단..